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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가족여행<8> 봉따우 해변

여행. 맛집. 일상

by 문성 2019. 11. 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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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따운 해변(사진)은 조용했다. 바람은 새근대고 바다는 혀를 내밀고 넘실거렸다.

 

새벽 5시경 아내와 두 아들과 같이 붕따우 해변가를 산책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주민들이 나와 공원에서 기체조를 하거나 조킹을 하고 있었다.

 

아침 기온은 한국 초가을과 비슷했다하늘은 파랗고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간혹 얇은 흰 구름이 그 위로 두둥실 떠 지나갔다. 목가적인 풍경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게 이른 시간인데도 바닷물에서 수영을 즐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았다후덥지근한 날씨를 이기지 못해 나온 걸까. 수영복도 아닌 반바지 차림으로 물속에 들어갔나 나왔다를 반복했다.

 

더 없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모습이다.

새벽부터 출근길이 바쁜 서울 시민들로선 상상할 수 없는 여유다.

 

 

해변 바람 때문에 바닷가 공원에 심은 나무들이 거의 30도 정도 한쪽으로 쓰려져 있다

 

공원은 잘 꾸몄다나무에 푸른 등을 달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산책을 하는 데 이곳 주민이 다가 와 사진찍기를 청했다. 못 찍을 이유가 없기에 기분좋게 한 컷 찰칵했다. 왜 우리가족과 사진을 찍고자 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산책 후 호텔로 돌아와 8시경 호텔 2층 뷔페로 갔다.

 

이곳 뷔페는 오전 6시부터 9시 반까지투숙객에 식사를 제공했다. 다소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족 포함해 두 팀 뿐이었다. 베트남 쌀국수와 과일 등으로 아침을 먹었다.

 

 

11시경 호텔을 나와 호치민으로 출발했다. 사전에 호텔 안내 데스크에 호치민 행을 이야기했더니 시간에 맞춰 벤이 우리를 태우러 호텔로 왔다. 편리한 서비스였다.

 

봉따우에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우리는 호치민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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