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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이동관 허위라면 즉각 고소하라"

붓다 소식

by 문성 2010. 4.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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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 명진스님 측은 12일 조계종 총무원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명진스님의 11일 법문 내용과 관련해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라"며 정면 대응하고 나섰다.


봉은사는 이날 입장문 발표를 통해“ 총무원 측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명진 스님의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입증된 사실을 근거로 법적 대응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봉은사는 총무원이 11 일낸 논평에 대해 “명진 스님 발언의 근간은 보지 못한 채 지엽적인 내용만을 따져 물었다”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봉은사는 “총무원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 ‘허위사실’, ‘거짓주장’, ‘비방’이라고 치부한 명진 스님의 발언은 원담 기획실장, 자승 총무원장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며 “당시에는 본인들이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던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정작 외압의 당사자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일관하다 급기야 사석의 농담으로 치부하고, 자승 스님은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동관 수석이 명진 스님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 했는데 명진 스님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 고소하라”고 몰아세웠다.


조계종 총무원은 11일 명진 주지의 일요법회 후 논평을 통해 “명진 주지가 일요법회를 통해 얘기한 것은 막말에 가까운 표현과 내용으로 차마 일일이 입에 담지 못할 저속한 수준”이라며 “본인의 발언에 대해 14일까지 분명한 근거를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총무원 호법부는 명진 스님의 11일 법회 발언, 이전 법회 발언 등과 관련해 14일까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등원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다음은 봉은사 입장문 전문>


명진스님 발언의 근간은 보지 못한 채 거명된 사람들에게 불리하다고 여겨지는 지엽적인 내용만을 따져 묻는 총무원의 논평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총무원 논평에서 ‘확인되지 않은 일’ ‘허위사실’ ‘거짓주장’ ‘비방’이라고 치부한 명진스님의 발언은 기획실장 원담스님(2010년 3월 27일 총무부장 영담스님과 함께 봉은사 방문하여 시인), 자승스님 본인(2009년 11월 30일)의 입에서 나온 말이기에 그 근거는 원담스님과 자승스님이 밝혀야 합니다.

당시에는 본인들이 자랑스럽게 떠들어대던 일들을 왜 이제는 ‘허위사실’이라 주장하며 감추어야 하는지 속 시원하게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봉은사는 봉은사 직영 전환이 공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승스님이 정치권의 외압에 굴복하여 무리하게 강행한 것임을 수차례 지적한 바 있으며, 명진스님의 발언을 통해 외압의 진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자승스님의 부적절한 만남은 김영국 거사의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이 낱낱이 드러났는데도 정작 외압의 당사자인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거짓말로 일관하다 급기야 사석의 농담으로 치부하고, 자승스님은 일언반구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김영국 거사가 기자회견을 하기 전 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영국 거사를 회유, 협박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봉은사 직영 전환에 한나라당뿐 아니라 청와대까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예상대로 이동관 수석은 전화통화를 한 일조차 없다고 발뺌하고, 명진스님의 발언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고소를 일삼는 이동관 수석은 명진스님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즉각 고소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총무원측도 명진스님의 발언이 허위사실임을 입증할 수 있다면 입증된 사실을 근거로 법적대응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하면서 사실무근이라거나 허위사실이라고만 되풀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말고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 그리고 자승 총무원장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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