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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왕자 후손 화산 이씨 이야기... '홍하에서 온 푸른별들'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20. 8. 1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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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하에서 온 푸른별들(사진). 경북 봉화군이 최근 출간한 봉화베트남타운조성사업의 기반이 되는 베트남 리왕조 이장발을 소재로 한 기획소설인 제목이다. 한국과 베트남의 역사적 고리를 기록한 책이다.

베트남에서 반란을 피해 고려로 이주한 리 왕조 이용상(Lý Long Tường')13대손인 이장발은 봉화에 터를 잡은 화산 이씨(花山 李氏) 의 일원이다.그는 19세의 나이로 임란에 참전해 문경전투서 왜적에 대항하다 전사했다.

이에따라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소재에 그의 우국충절을 기리기 위한 충효당과 유허비가 후손들과 유림들이 건립해 현재까지 남아있다. 충효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반 규모의 팔작기와집이다

봉화군은 충효당(사진. 봉화군)을 중심으로 베트남 타운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왕조 유적지를 민간 교류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베트남 역사공원과 숙박·교육 시설을 갖춘 베트남 테마의 마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소설은 봉화군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리왕조의 역사적 기록을 세밀하게 고증한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인문학적 감수성을 결합한 팩션 형태로 저술했다.

저자는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박순교 교수다. 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춘추의 집권과정 연구', '대구경북의 역사인물, 김춘춘', '김춘추와 연개소문', '김춘추 외교의 승부사' 등의 책과 논문을 썼다 그는 2012년 이래 화산이씨와 관련된 10여 건 이상 논문 등을 저술한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이 책을 통해, 양국 간의 인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봉화베트남타운조성사업의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반을 다양하게 확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제작했다.

화산 이씨 후손들은 베트남과 가족처럼 지낸다. 매년 음력 315일 열리는 리 왕조 창건 기념 축제인 덴도 축제에는 한국에 거주하는 화산 이씨 후손들이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베트남 관광객들도 경북지역을 오면 봉화군 충효당을 돌아본다. 2018년엔 응웬 부 뚜 당시 주한베트남 대사가 봉화군을 찾기도 했었다.

봉화 베트남 타운조성사업은 군이 추진한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봉화군은 베트남 박닌성 뜨선시를 방문해 우호교류협약 체결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저자 박순교, 출판사 지성인 , 320가격 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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