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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모 전 과기처장관 '기적을 만든 나라의 과학자' 출간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20. 12. 2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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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처 장관을 두 번 역임한 정근모(81)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가 24'기적을 만든 나라의 과학자'(사진. 코리아닷컴)라는 책을 펴냈다.

과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이 초일류 과학입국(科學立國)의 기반을 만들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책이다.

그는 KAIST 설립을 주도했으며, 두 차례 과학기술처 장관 재직 시절 고등과학원·한국과학기술한림원·국가핵융합연구소 등을 만들며 과학기술 발전 계획 수립에도 관여했다.

정 전장관은 "가난한 나라의 살길은 오직 기술 자립뿐"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업무를 했다고 회고한다. 한국 같은 기술 후발국이 원전과 같은 고등기술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기술 자립화를 이루려면 설계 표준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나라 원전산업을 종속형에서 자주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장기 비전 정책이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지속돼 결국은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기술선진국으로 인정받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8부로 구성했다.

1부 가난한 나라의 과학자, 한 알의 밀알 되기로

2. 각 나라 우수 인재 모이는 미국에서 본격적인 과학자의 길로

3. 무엇을 배우고 돌아가 조국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4. 카이스트 설립, 두뇌 유출 방지라는 목적을 이루다

5.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한강의 기적이끌던 시기

6. 가난한 나라의 살 길은 오직 기술 자립뿐

7. 과학기술처 장관 두 번 맡다

8. 미국한림원에 휘날린 태극기와 해비타트 운동

정 전 장관의 이력은 화려하다. 늘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럴만 하다.

그는 6,25 전쟁 중에 치러진 제1회 국가고시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하며 경기중학교에 입학, 경기고등학교 1학년 때 대학입학 검정고시에 수석 합격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거쳐 .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만 23세에 응용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아 최연소 박사 기록을 세웠다. 프린스턴대학교 핵융합연구소에서 한국인 최초로 핵융합 연구를 수행했다. 1966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핵공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뉴욕공과대학교 전기물리학과 부교수 겸 플라스마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1969년 대한민국 정부와 미국 국제개발처(USAID)에 카이스트 설립을 최초로 제안하여 600만 달러의 차관을 받아 카이스트 설립을 주도했고, 카이스트 초대부원장 겸 교수로 부임했다.

한 번 하기도 어려운 과학기술처 장관을 두 차례(12, 15) 역임하며 우수연구센터(SRC/ERC), 고등과학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국가핵융합연구소를 만들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과 호서대학교, 명지대학교 총장을 역임했고, 한국해비타트(사랑의 집짓기 운동 연합회) 초대이사장으로 20년 간 활동했다.

320. 코리아닷컴 발간. 1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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