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싱킹...이어령 "검색하지 말고 사색하라"

 

 

위대한 생각이 위대한 세상을 만든다. 26년 전통의 사사(社史) 편찬 전문기업 ㈜다니기획 단행본 브랜드 ‘다니비앤비’가 출간한 ‘리더스 싱킹’은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뤘거나 성공을 거둔 한국을 대표하는 각계 리더 44명과 인터뷰를 묶은 인터뷰집이다

 

이 책은 6부로 구성했다.

 

1부에는 미래를 꿈꾸는 리더들의 생각을 담았다. 창조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혁신 리더인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우주항공기술 분야 최고 권위자 신재원 미 NASA 국장, 4차 산업혁명 전도사 이상철 전 정보통신부 장관, 미래학자 박영숙, 최윤식, 서용석 박사의 생각이 실려 있다.

 

2부에는 남다른 생각과 시각으로 이 시대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독서경영 리더 조병호 회장, 세계 최고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 명상 전문가 미산 스님, 몰입 전도사 황농문 교수, 창조 멘토 최진석 원장, 예술경영 주창자 김효근 교수, 차세대 반도체 개발 주역 장준연 소장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3부에는 우리 시대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 리더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스타트업계 미다스의 손 장병규 위원장, 농업계 스티브 잡스 이정훈 교수, 4차 산업혁명의 방향을 제시한 이봉규 원장, 인공지능 의료시대를 연 이언 단장, 스마트공장 가온머리 박진우 단장, 자율주행 자동차 리더인 서승우 교수, 선우명호 교수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중견 기업부터 스타트업에 이르는 기업체 대표들에게 듣는 창업 경험과 경영 노하우, 업의 현황과 미래를 대비한 자세 등을 알 수 있는 인터뷰가 실려 있다.

 

4부에는 남다른 경영철학으로 장수기업을 이끌고 있는 리더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행복경영 전도자 조영탁 대표, 한국1호 명품 장수기업 대표 변봉덕 회장, 자본재 국산화 주역 신계철 회장, 한국 부품산업계의 산 증인 이경재 회장, 중년 창업에 성공한 차진섭 대표,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박상일 대표, 제2의 인터넷혁명을 꿈꾸는 이판정 대표, 벤처신화의 주역인 조현정 회장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5부에는 새롭게 도약하는 중견 기업의 리더들을 안내한다. 세계 7대 DB기업을 이끄는 손삼수 대표, 뽀로로를 만든 최종일 대표, 자연주의 인본경영 주창자 이형우 대표, 세계 최초 배터리 교환형 전기버스 시스템 개발자 박준석 대표, 열정 승부사 최유섭 회장, 세계 최초 고체형 레이저치료기 개발자 주홍 대표, 국내 최초 보행자 안전시스템 개발자 김구현 대표, 가치경영 김성수 대표의 기업 경영 이야기를 담았다.

 

6부에는 미래를 향해 달리는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야기를 실었다. 세계 AI를 선도하는 백승욱 대표, AI 법률시장 주역 임영익 대표, 온라인 제조 생태계를 꿈꾸는 고산 대표, 세계 최초 휴대용 무선초음파 진단기 개발자 류정원 대표, 테슬라에 도전장을 던진 김성호 대표, 맞춤의료 시대를 연 윤원수 대표, 전자출판 솔루션을 출시한 임성현 대표의 도전이 담겨 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미래에 성공한 리더가 되고 싶다면 생각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한국 리더들이 들려준 생생한 삶의 철학과 경험, 지혜는 미래를 짊어질 후인(後人)들에게 좋은 인생 참고서라고 하겠다. 304쪽, 1만8000원, 다니비앤비

 

<책갈피>

 

# AI 시대를 불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 AI가 발달했다고 무서워할 게 없습니다. AI가 못하는 심성이나 덕성, 아름다움, 봉사를 사람이 하면 됩니다. 소크라테스는 우리에게 '무지하다'는 걸 가르쳤습니다. 이제 가치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합니다.

(22쪽,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 기업가 정신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호기심과 열정, 창의력, 도전정신입니다. 성공한 사람은 호기심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위대한 기업가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승부사 기질, 시대 변화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과 창의력을 가졌습니다.

(25~26쪽, 윤종용 전 국가지식재산위원장)

 

# 세계 1등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 1등 기업 CEO들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성공 집념이 강하지요. 상상력을 발휘해서 조직을 벤처 스피릿으로 쪼갭니다. 혁신을 해야 성공합니다. 과거 30년 동안의 변화가 요즘은 5년으로 단축됐습니다. 혁신하지 않으면 1등 기업도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33~34쪽, 이상철 전 정통부장관)

 

# 실패를 허용해야 한다는 말인가요.

▲ 그렇습니다. 연구소는 실패를 허용하는 문화가 절대 필요합니다. 안전한 길을 가면 절대 혁신할 수 없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해 안전한 길을 가는 연구소에서 혁신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없는 문화 속에서 창의력은 발휘할 수 없습니다. 실패를 안 해본 사람은 도전(挑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도전은 불가능한 일에 대해 하는 것입니다. 실패도 경험입니다.

(73쪽, 데니스 홍 로봇공학자)

 

# 젊은이들은 어떤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해야 할까요?

▲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남들이 필요한 일을 기준으로 직업을 선택해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역순(逆順)으로 직업을 선택하라고 권합니다. 남을 무조건 따라 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5쪽, 박상일 파크시스템스 대표)

 

# 창의력은 어떻게 기르시나요?

▲ 끊임없는 학습의 결과물이 창의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력은 기발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게 아닙니다. 이 세상에 없는 기발한 생각은 없습니다. 더 많이 고민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것이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51~252쪽,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