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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어록

사람들

by 문성 2010. 5. 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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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록(語錄). 

국어사전에는 '위인들이 한 말을 간추려 모은 기록'이라고 풀이했다 .

방송인이자 재담꾼인 김제동 어록이 인기다.  

그가 하는 말에는 창의력과  개성이 넘친다.  그리고 인간적이다. 그래서 거부감이 없다. 

인터넷에는 김제동 어록 '베스트 100' 이 선정돼 있다. 

 

4위 까지를 보자.

1.사랑했다면...앞을 보고... 사랑할거면...서로를 보고... 사랑한다면...같은곳을 보라...

2.사랑은 서로 마주보는게 아니라 같은곳을 보는 것이다.

3. 사랑은 기댈곳을 찾는 곳이 아니라 기대어 줄곳을 만들어 주는 곳.

4. 이세상에 반대가 없는 두 단어는 우주와 사랑입니다. 우주는 끝이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끝이 없는것 조차도 우주안에 포함되어 있는겁니다. 그리고 사랑의 반대가 미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미움도 사랑에서 파생된 단어에 불과합니다.  사랑과 우주의 공통점은 그 속에서는 우주나 사랑을 바라볼 수 없는 것입니다.

 

인생 연륜이 긴것도 아니고 더욱이 장가도 안간 김제동이 사랑에 관해 이런 어록을 남긴 것은 이채롭다.  말이란 생각의 결정체다.

 

6.2지방 선거를 앞두고 김제동이 서거한 고(故) 노무현 전(前) 대통령을 기리며 시민들에 투표를 권유한 말도 의미심장하다.  

김제동은 5월 22일 오후 부산대학교 대운동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문화제에 이렇게 말했다

"오늘은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기쁜 날이기도 하다. 행복은 마땅히 나눠야 하고 절망을 마땅히 딛고 일어나 행복해야 한다"  이어 김제동은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6개월 동안 기도한 남자에게 신이 나타나 '제발 (로또를)사고 이야기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유머와 함께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시켜놓고' 맛이 없다고 얘기하라. 마찬가지로 투표도 하고 그 다음에 (말하라)"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또 김제동은 "손을 잡으면 좌도 없고 우도 없다"고 화합을 강조하며 "여러분, 웃고 삽시다. 눈물 흘리고 웃을만큼 웃고. 극과 극이 만나듯 웃음과 눈물이 통해 있고, 위에 계신 분과 통해 있음을 잊지 않겠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렸다.

 

김제동의 말은 여운이 남는다.
가볍게 한번 듣고 쉬 넘기기 어렵다.
 
한번 꼽씹어 보게 만든다. 그리고 재미있다. 그가 지상파 방송에서  잇따라 하차하고 있지만 전국에서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은 눈으로 세상을 넓게 사랑으로 보고 있는 김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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