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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못한 박 전대표의 세종시 수정안 반대토론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0. 6.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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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에서 예상밖의 일이 일어났다. 

평소 단문으로 유명한 박근혜 전대표가  친박계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상태에서 발언대에 섰기 때문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사진)는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세종시법 수정안 반대 토론자로 직접 나선 것이다.  국회의원들의 눈이 휘둥그래 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세종시법 수정안 표결에서 직접 반대 토론자로 나서 동료 의원들에게 법안을 부결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반대토론을 신청한 후 "서울의 인구 밀도는 뉴욕의 8배, 도쿄의 3배"라며 "수도권 인구밀도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좁은 공간에 전 인구의 반이 살고, 지방은 텅텅 비어있다"며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고통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대 정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수 많은 정책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저는 과거같은 정책을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자는데 합의했고, 그것이 세종시법 원안"이라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또 "(세종시법) 원안에는 자족기능이 다 들어있다"며 "나는 세종시를 만들 의무가 정부와 정치권 전체에 있다고 본다. 서울과 세종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해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미래의 문제"라며 "우리 정치가 극한 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한다. 그것이 깨진다면 끝없는 뒤집기와 분열이 반복될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 정권 정책들은 쉽게 뒤집힐 것이고, 반대하는 국민들은 언제나 정권 교체만 기다리며 반대할 것이다. 그로 인한 국력낭비와 행정의 비효율은 얼마나 크겠나? 수정안이 우려하는 행정비효율은 그에 비하면 훨씬 작을 것"이라며 약속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과 관련한 한나라당내 친이-친박계의 갈등은 최정점을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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