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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의 막장 드라마

미디어. 게시판

by 문성 2010. 9. 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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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3사의 막장 드라마를 이대로 둘 것인가.

 

공영방송이라는 KBS도 막장 드라마를 내보낸다.

 

몇가지 사례를 보자.

 

MBC의 밥줘는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편과 그의 애인이 안방 침대에 함께 누워 대화하고, 아내도 이들 앞에서 애인과 전화 통화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시청자에 대한 사과를 했다.

 

 

신혼여행지와 신혼방에서 아내가 내연남과 관계를 맺거나 의식불명인 남편을 죽이려고 하는 등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내용(SBS '천사의 유혹', 권고)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고, 여주인공의 전 남편과 전 동거남이 동서지간이 되는 내용(SBS '아내가 돌아왔다', 주의)

 

며느리가 치매 환자인 시어머니를 방에 가둔 후 남편의 부하직원과 불륜을 저지르고, 외진 곳에 시어머니를 버리는 등(KBS '장화홍련', 권고)

 

가족시청시간대에 일본의 포르노배우 입국소식을 전하면서 질 나쁜 사진들을 내보내고 공항에 마중 나온 청소년 팬들에게 인터뷰(SBS '한밤의 TV연예', 권고)

 

내용을 보면 불륜과 패륜, 상습적인 폭력 등이다. 이런 내용을 지상파 TV들이 방송하고 있다. 연예 오락프로그램은 더하다.

 

국회 문방위 소속 한나라당 안형환 의원이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지상파 방송이 청소년보호시간대 위반 관련 심의제제를 받은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8년에는 6건이었지만 2009년에는 10건, 올해는 8월 말까지 벌써 14건에 이르렀다.

 

이같은 선정성과 폭력성은 케이블TV로 넘어가면 표현하기가 무안할 정도로 심각해진다.

 

온갖 욕설과 정사장면이 난무하고, 범죄행위를 미화하는가 하면 출연자들의 마약 흡입 장면을 여과없이 보여주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들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성행위 장면을 연상하는 행동을 보여주고 거침없이 말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자극한다.

 

이 때문에 이들 케이블 방송사들은 지난 3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로부터 모두 95건의 심의제제를 받기도 했다.

 

문제는 지상파나 케이블 등을 통해 이런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관념과 여성비하 의식 등을 심어줄 수 있다는데 있다. 


정말 걱정이다.  방송사의 자정노력이 시급하다. 만약 이게 안된다면 시청자들이 나서야 한다. 이런 막장 드라마는 시청거부 운동이라도 전개해야 하지 않을까.  


십수년 인기를 끌었던 MBC의 '전원일기' 같은 드라마는 왜 제작하지 못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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