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책 제목부터가 눈에 확 들어온다.

‘꾸준함을 이길 그 어떤 재주도 없다’. 진리다.  

나우콤 문용식(51)대표가 펴 낸 책이다. 그는 IT20년 기업경영 경험과 삶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책 제목은 그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그의 성공동력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끈기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다. 그것이 성공비결이다.
PC통신에서 시작해 사업 패러다임이 인터넷과 모바일로 넘어가고 부도로 모기업이 세 차례 바뀌는 위기 속에서, "무슨 일이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자"는 끈기가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들었다.

 

그는 운동권출신이다.
광주에서 태어난 그는 1980년대 서울대 운동권의 핵심으로 활동했다. 세 차례의 시위와 조직사건으로 5년 넘는 감옥살이를 했다. 옥중 결혼식을 했다.

 

 

PC통신 나우누리는 나중에 나우콤으로 변했다. 촛불집회 때 생중계로 유명세를 탄 아프리카 티브이도 그의 손을 그쳤다. 트렌드·타이밍·조직력 등 그가 제시하는 사업 성공 열쇳말은 숱한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것이다.

 

최근에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한밤중에 트위터에서 벌인 '상생 논쟁'으로 화제가 됐다.

 

이 책은 4부로 나눴다.
1부는 무능한 부장이다. 불만고객은 최고의 충성고객이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대주주와 맞장을 뜨고 재떨이를 맞으면 일에 매달렸다.

2부인 사업과 조직 위기에 강한 DNA를 만들다에서 작은 신뢰로 평생 갈 사람을 얻어라. 소속감을 높이라고 강조한다.

3부 아프리카TV, 새 세상을 열다에서는 네 번 째 구치소에 간 내용을 다뤘다.

4부 지식문화의 시대, 기업의 길과 직장인의 길을 묻다에서 인생의 좌우명을 새기고 정체성을 재생산하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리더십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과 디지털 시대에 맞는 리더십, 사업 성공의 세 가지 키워드, 몸값을 좇지 말고 이름값을 쌓아라 , 회사는 인생의 학교다 등 그의 삶의 지혜를 담았다.

직장인들이 자신을 성찰하며 읽어볼만한 책이다.

 
문용식 지음 . 21세기 북스간 . 311쪽.값·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