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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을 놔둬라'...그는 해병이다

이현덕 칼럼

by 문성 2011. 4.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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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본명 김태평.
지금은 국토방위의 최일선에 선 자랑스런 해병이다 .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마음이 태평할까. 

불편할 것이다.

왜?. 군과 일부 얍삽한 국회의원, 언론 때문이다.

현빈(사진)의 일거수 일투족이 마치 생중계하듯 국민에게 전해졌다. 일종의 현빈판 쇼를 한 것이다. 그것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한 중계였다.

 

이래도 좋은가. 그가 안쓰러울 정도다. 언제부터 군과 국회의원이 한통속이 돼 훈련병의 몸짓 하나 하나를 소상하게 알린 적이 있는가.  없다. 

해병대에 입대한 사병이 현빈 뿐인가. 그가 특별히 대우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그도 부담스러울 게다. 가만히 훈련 열심하 받는 그를 왜 불편하게 만드는가. 

그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입대한 훈련병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입대하기 전부터 언론과 군은 호들갑을 떨었다. 포항시는 플랜카드를 내 걸었다.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현빈의 훈련기록을 넘겨받아 언론플레이를 한 국회의원들의 행태도 문제다. 그들은 한 건 했다고 생각할 게다. 국회의원이 그렇게 한가한가. 입대한 연예인의 소속사가 해야 할 일을 국회의원들이 하고 있다. 시류에 편승하는 지각없는 국회의원이다.  국회의원 신분을 이용해 해병대에 빈의 훈련사진을 요구해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국정의 일환인가. 잔머리 굴리는 대가들이다. 


한심하기는 군도 찬가지였다. 해병대는 현빈이 입대한 이후 훈련 모습 등을 시시각각 해병대 블로그(날아라 마린보이)를 통해 공개했다. 현빈만 대한민국 해병대인가. 다른 훈련병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소외감을 해병대는 생각이나 해봤는지 모르겠다. 이러니 장성들이 국민한테 욕을 먹는다.


해병대 사령부는 처음에 현빈을 모병홍보병으로 배치하겠다고 했다가 여론이 좋지 않자 보병전투병으로 백령도 6여단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그 설명이 가관이다. 국민의 여망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훈련병을 국민의 뜻에 따라 배치하는가. 이건 현빈을 우습게 만드는 일이다. 군이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린 자살골이다. 군은 군다워야 한다.

 

두루 알다시피 과거 부대배치는 전산으로 처리했다. 특혜나 부정 개입을 막기 위해서였다.군은 원칙에 투철해야 한다.  


언론도 이 대열에 앞장 섰다. KBS 1TV '다큐3일' 제작진이 훈련병 김태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내달 1일 방송을 앞두고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가.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 연예인 현빈이 아닌 훈련 과정을 통해 남자가 돼 가는 김태평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공영방송이 그렇게 하는 게 타당한가.  

 

정말 묻고 싶다. 왜 그를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도록 현빈을 놔두지 않는가. 그는 군인이다. 대한민국 남자들이 가야 할 길을 걷고 있을 뿐이다. 그를 특별 대우할 이유가 없다. 왜 그를 가지고 이 난리들인가.  


현빈은 지금 배우가 아니다. 오직 해병대원 김태평이다. 그가 제대후 카메라 앞에 서기 전까지 그는 한국 해병이다. 군인으로 국토방위에 전념해야 한다. 그가 자신의 의지대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게 그를 내버려 두면 안되는 것인가. 왜 이리 현빈을 가지고 쇼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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