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89년 5월 3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8살 때 싱가포르로 이주했다가 17살 때 서울로 돌아왔다. 13살 때부터 싱가포르에서 길거리 캐스팅으로 로레알 화장품 모델 일을 시작하여 여러 잡지와 런웨이와 CF, 방송에 출연했다.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등에 능통하다고 한다. 2007년 1월부터는 뉴욕, 파리, 런던, 밀라노 컬렉션으로 진출하면서 샤넬,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페라가모, 맥퀸 등 여러 패션쇼에 서게 되면서 세계적인 모델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에는 ‘NY 매거진’이 선정한 주목 해야 할 모델 톱10 중 5위에 올랐다. 그는 모델일 외에도 틈 날 때마다 그림과 영상작업을 했다. 지난 2007년 여름에는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08년에는 에세이집 ‘서울의 보물창고’를 패션에디터 전효진 씨와 펴냈다.
오늘 '서울의 보물창고'를 구해 읽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서울 관람기', '서울 탐방기'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서울의 명물이라고 할만한 곳을 이 책에 소개하고 있다. 가로수 길과 광화문. 옥인동, 부암동, 명동, 가회동, 낙원동, 삼청동, 압구정, 청담동 등 서울을 총 8개 지역으로 나누어 그 지역의 맛고 멋을 설명하고 관련 사진도 실었다.
이 책에는 옛향수를 자극할만 한 사진도 있다. 길거리 떡볶이집과 배호스테레오 가게 앞에 서 있는 배호의 사진과 돌아가는 삼각지 안내판이 보인다.
그의 미니홈피에서는 ‘불면증’ ‘꿈속으로 영원히’ ‘머리엔 총알’ 등의 내용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는 이 책에서 “어떻게 보면 서울은 나에게 잔인한 고향이자 외국”이라며 “이 책은 서울에 대한 가이드북이 아닌 마지막 10대를 보낸 도시의 기억”이라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무대위 화려함 뒤에 숨은 고통을 알 지 못한다.
이제 그는 떠났고 그가 남긴 책만 남아 그를 추모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걸었던 서울 거리에는 오늘도 마지막 낙엽이 딩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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