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인 하나로통신은 출범후 발상의 전환으로 난관을 극복했다.
1997년 12월10일 수요일.
제2 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비전2010’을 확정 발표했다. 세계 초일류 통신사업자로 발전하겠다는 하나로통신의 야심찬 미래 청사진이었다.
하나로통신은 이 비전에서 1999년 상반기 중 영상과 초고속 인터넷위주 시내전화서비스로 2005년 매출액 5조원, 2010년에는 매출액 15조원을 달성키로 했다. 단순한 시내전화가 아닌 음성과 고속인터넷 등 고속데이터통신과 영상전화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초고속 멀티미어 시내전화 서비스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체신부 차관, 하나로통신 회장 역임. 현 정보환경연구원 원장)의 증언.
“나는 매출 못지 않게 콘덴츠가 승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는 속도나 품질 경쟁을 벌였지만 나중에는 그 수준이 비슷해 집니다. 볼거리 즉 다양한 콘덴츠를 제공하는 기업을 소비자는 선택합니다. 미래 비전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비전 2010작업을 실무적으로 총괄한 하나로 권택민 경영기획 실장(경기디지털콘덴츠진흥원 원장 역임, 현 한국콘덴츠진흥원 부원장)의 말.
“하나로통신이 제2 시내전화사업자로 출범한 후 지속 가능한 미래전략을 마련해 발표한 것입니다.”
하나로통신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 제주지역 등 전국 8개 지역서비스를 시작하고 2000년과 2001년에는 각각 인구 40만명과 20만명 이상의 전국 주요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어 2003년부터는 전국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첫해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 1조5540억원의 매출로 시장점유율 20.4%를 달성키로 했다. 2004년에는 2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18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익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음성위주의 시내전화서비스와 차별화된 다양한 멀티미디어상품 위주로 고객의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주문형 맞춤상품'을 개발키로 했다.
또 일반서비스를 가정용, 기업용, 특수상품, 멀티미디어서비스로 구분해 음성전화와 고속인터넷, 영상전화, 주문형비디오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 편익을 위해 한번의 신청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번들링서비스'와 착신전환, 음성다이얼링, 전화투표 같은 부가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제공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2003년까지 총 투자액 5조8000억원의 77.4%인 4조5000억원을 전송 및 선로 등 설비부문에 투입, 광케이블과 무선가입자망(WLL), 케이블TV망을 중심으로 광대역 가입자망을 구축키로 했다.
시설투자와 관련한 권택민 실장의 말.
“당시 IMF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은행금리가 25% 정도였습니다. 주주사의 비상임 이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했는데 통신기반 시설투자에 거의 반대했습니다. 신 사장께서 이들을 설득해 투자를 결정하셨습니다.”
이런 미래 청사진을 실현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자금이었다. 시설투자에 막대한 돈이 필요했다. 하나로통신은 다각적인 조달방안을 모색하다 최종 국민주 공모로 자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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