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국회도서관에 첫 ‘삼대 문고’ 설치

이현덕의 책마당

by 문성 2015. 3. 7. 12:49

본문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국회에 삼대 문고가 설치됐다.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가 삼대(三代).

 

국회도서관에 고 정일형 박사 일가의 삼대 문고가 설치(사진. 정호준 의원실)됐다. 고 정 박사의 아들은 새정치민주연합 정대철 상임고문이고 손자는 같은 당 정호준 의원이다. 이른바 정치 명문집안이다. 삼대가 국회의원을 하는 일은 이들이 처음이다.

 

 

 

정호준 의원실은 6일 국회도서관에서 정 박사 일가의 책 6770권을 기증하는 기념행사를 했다.

 

일단 할아버지 정일형· 할머니 이태영 박사 기념사업회에서 보관하고 있던 서적 위주로 기증한 뒤 기증 책을 차츰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책들은 일반인도 열람할 수 있다.

 

정 박사는 29대 국회의원으로 신민당 부총재, 외무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의 부인인 고 이태영 박사도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를 세운 여성인권 운동가다.

 

아들인 정 상임고문은 5선 의원으로 새천년민주당 대표까지 지냈고 손자인 정호준 의원도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회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나는 정말 잘했다고 본다.

우선 이 책은 국회도서관에서 영원히 정치명문가인 이들을 기억할 것이다.  일부만 볼 수 있던 희귀도서들이 국민과 만난게 된 점도 좋다. 

 

 혹여 내로다 하는 집안에서 장식용으로  엄청난 책을 보관하는 이들이 있다면 국회도서관에 자신들의 이름을 붙여 기증하는 일도 후대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닐까 싶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