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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의 정보통신부<397>부산APEC 'IT전시관'에서 정상들 "원더풀"연발

[특별기획] 대통령과 정보통신부

by 문성 2016. 9. 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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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원더풀

 

20051118일 저녁 7.

 

부산APEC 1차 정상회의를 마친 21개국 정상들은 만찬에 앞서 벡스코 글래스홀의 제2전시홀에 마련된 IT전시관(사진.e영상기록관)에서 첨단IT기술은 체험하면서 연신 “IT코리아 원더풀을 연발했다.

 

IT전시관 입구에는 IT조형물인 솟을대문과 청사초롱이 설치돼 한국의 전통미를 자랑했다. 입장하는 정상들이 잠시 쉬는 대기실에는 전계발광소자를 이용해 수묵화 효과를 낸 디지털 병풍을 설치해 전통과 IT기술이 조화를 이루었다.

 

정상들은 2분 간격으로 IT전시관으로 입장했다. 만찬장은 IT전시관을 거쳐 입장하도록 설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전시관 입구에서 각국 정상 내외를 영접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회장)은 하이라이트 존에서 도착한 정상들은 IT전시장으로 안내했다. 정상들이 입장할 때는 모자이크셀 프로젝션이 설치돼 해당 정상의 얼굴 영상을 상영했다.

 

정상들은 8개의 주제관과 4개의 기업관 등 전시장을 관람한 뒤 중앙 VIP 라운지에 조성된 '디지털 연못'에서 휴식을 취하며 환담을 나눴다.

 

IT전시관은 6000m2(1815)의 공간에 정통부의 하이라이트 존을 비롯해 u-포트관(해수부. 부산시), e-러닝관(산자부.교육부), e-헬스관(산자부),로봇관(산자부), 문화 콘덴츠관(문화부), 전자무역관(산자부), 전자정부관(행자부)등과 4개 기업관(삼성전자.LG전자,KT,SK텔레콤)으로 나눠 설치했다.

 

정상들은 한국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와이브로와 위성DMB, 세계 최대인 102인치 PDP, 말하는 로봇 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상들은 첨단IT기술을 시연해 보면서 원더풀‘ ”판타스틱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로봇 전시관에서 인간형 로봇과 자이툰 부대 파견 로봇 등을 둘러보고 한국의 로봇기술 발전에 감탄했다.

정상들은 세계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닮은 로봇 '알버트 휴보'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정상들은 알버트 휴보 악수를 하며 파안대소(破顔大笑)를 하기도 했다.

 

알버트 휴보는 살아 있는 아이슈타인이었다. 휴보는 30여개의 얼굴 근육을 움직이며 한국 전통 예법으로 정상들에게 환영인사를 건넸다.

세계 정상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알버트 휴보입니다. 2005년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는 휴보의 인사에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부시 대통령은 휴보를 보고 진짜 사람 같다며 휴보와 악수를 했다.

 

부시 대통령은 와이브로와 위성 DMB, 102인치 PDP를 보고는 환상적이라고 칭찬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휴보를 보고 정말 멋지다만지면 안 된다는 오준호 KAIST교수(현 대외부총장)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휴보의 피부를 만져 보며 즐거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옆에 있던 푸딘 러시아 대통령에게 진짜 사람 같지 않으냐고 묻기도 했다.

 

진대제 장관의 회고.

정상이 입장하면 인사하고 전시관으로 안내했는데 정상들은 T전시관을 관람하면서 원더풀을 연발했어요. 특히 입장할 때 자신의 얼굴이 나타는 것을 보고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번 IT전시회는 한국의 대표브랜드가 ‘IT강국임을 세계 정상들에게 인식시키는 자리였습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와이브로 직접 시연하면서 놀랍다고 말했다.

 

탁신 태국 총리는 e러닝 부스에서 미래형 교육시스템을 둘러보며 태국에서 교육 학습시스템 개선 사업을 아웃소싱할 생각인데 한국 교육부에 문의해도 되느냐고 물었다.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미래 교육시스템으로 재택교육도 가능하다고 하자 그럼 학교에 안가고 집에서 놀아도 되느냐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도널드 창 홍콩 행정장관은 정상 관람하루 전인 17일 별도 시간을 내 IT전시관을 방문해 외이브로와 위성DMB 등 각종 IT신기술을 시연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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