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텃밭 울타리에서 요상한 모양을 한 식물과 만났다.
줄기식물인데 우선 생긴 모습이 특이하다. 이곳 이사와 살면서 처음 본 식물이다. 보통 줄기식물은 껍질속에 씨앗이 들어있는데 이 식물은 씨앗은 볼 수 없다. 대신 콩깍지를 서너 배 확대한 크기의 깍지 속에 백발 수염 같기도 하고, 하얀 솜사탕 같은 게 가득 찼다.
어떤 식물인가. 이름은 뭘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집에 내려와 최근 구입한 식물도감을 봐도 알 수 없다.
추측하건데 그동안 한겨울을 지내기 위해 단단한 껍집로 홀씨를 보호하다가 봄이 오자 번식하기 위해 홀씨를 날려 보내기 위해 입을 벌린 게 아닐까 싶다.
경칩이 지나고 봄이 오니 만물이 약동한다. 백발 도시 같은 모습의 이 식물은 새 봄을 맞이해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할까. 그 모습과 정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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