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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안상수 거짓말 그냥 못넘어가"

붓다 소식

by 문성 2010. 4. 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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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사진.연합뉴스)이 18일 낮 일요법회에서 조계종 총무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명진스님은 이날 봉은사 법왕루에서 가진 일요법회 법문에서 “내가 이루고자 한 것을 이번생에 봉은사에서 이루기 힘들다 싶으면 내 몸에 피, 고름을 묻히고 더러운 냄새를 맡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종단 부조리, 권력야합 행위의 배를 가르겠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이어 “부처님 법의 탈을 쓴 이해집단으로 종단이 전락하는 것을 두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시 말해 종단 수호에 몸을 던지겠다는 것이다.


명진 스님은 지난 11일 법문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지난 대선 직전 힐튼호텔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를 만나 당선을 기원하는 건배사를 했다고 한 발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총무원이 반박한 것에 대해  시기와 호텔이름을 바로 잡았다.


명진스님은 “대선 직전은 아니고 대선 1년 전 12월20일, 힐튼호텔이 아닌 롯데호텔에서 자승스님이 비례대표 의원이 된 조문환 의원, 고대 법대 출신인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 등과 함께 이명박 후보를 만났다”고 정정했다.


17일 조계사에서 4대강 공사중단과 4대강 반대후보 지지 등을 촉구하며 열린 수륙대재 참석과 관련해서는 “봉은사 신도 600명과 함께 나도 참석했지만 총무원이 참석하지 말라고 해 중간에 나왔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이날 봉은사 입구에 ’거짓말을 하지 맙시다’라는 플래카드를 걸었다며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에 대한 비난도  멈추지 않았다.


명진 스님은  "안상수 의원은 더 이상 거짓말로 모르쇠 하지 말고 자승 총무원장과 무슨 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 자승 원장도 대답을 해야 한다. 이 사실을 밝히지 않고는 제가 절대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진스님은 “안상수 의원이 국회의장도 꿈을 꾸고 정치적 대망을 품었지만, 거짓말에 다 날라갔으니 어찌 잠이 오겠나"며 "안상수에 대해 내가 승려답지 못하게 끝까지 비방하는 것은, 내가 지옥 가더라도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명진스님은 30일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불교단체들의 중재아래 열리는 6시간 공개토론회에 참석한다. 토론회에는 명진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 등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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