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봉은사 "이동관 떳떳하면 법정에서 사실 가리자"

붓다 소식

by 문성 2010. 4. 22. 17:17

본문

 

서울 강남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는 22일  “불교포커스의 21일자「김영국, ‘이동관과 직접 통화 안했다’ 제하의 기사는 사실 확인없이 쓴 오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관 홍보수석은 고소를 취하 하지 말고 떳떳하다면 재판정에서 사실을 가리자"고 주장했다.


불교포커스는 김영국 거사가 21일 인터뷰에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과 직접 통화를 안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고 청와대는 이 보도를 근거로 “명진스님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봉은사 황찬익 대변인은 이날 “22일자 일부 언론을 보면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이 기사를 근거로 ‘명진 스님의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지금이라도 명진 스님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오보 여부도 가리지 못하는 청와대의 무능과 재판에 대한 무소신을 읽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황 대변인은 더불어 “(3월 22일 전 청와대 행정관 ㅂ씨와 김영국 씨의 광화문 회동에서) ‘VIP에게 보고해야 하니 빨리 대답해달라’는 발언도 나왔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왜 대통령께서 기자회견과 관련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만약 대통령께서 개입했다면 어디까지 한 것인지도 재판을 통해서 가려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지낸 한 인사는 “VIP는 대통령을 지칭하는 은어라고 설명”했다.


황 대변인은 더불어 <불교포커스> 보도와 관련 “김영국 본인이 4월 21일 저녁 담당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기사가 사실이 아니니 정정할 것을 요구하고, 4월 22일 새벽에는 직접 해명하는 이메일을 해당기자는 물론 많은 수의 교계기자들에게 발송하여 확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해당 언론사 현 시각까지 정정기사를 쓰지 않고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봉은사 대변인의 발표 전문> 


1. 4월 21일자 불교포커스의 “김영국, ‘이동관과 직접 통화 안했다’ 명진스님에게도 전달…‘거짓말 법문’ 논란일 듯” 제하의 기사는 이동관 홍보수석이 명진스님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이 진행되는 민감한 시기에 충분한 확인 없이 쓴 오보입니다.


2. 이 같은 사실은 김영국 본인이 4월 21일 저녁 담당기자와 통화를 하면서 기사가 사실이 아니니 정정할 것을 요구하고, 4월 22일 새벽에는 직접 해명하는 이메일을 해당기자는 물론 많은 수의 교계기자들에게 발송하여 확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해당 언론사 현 시각까지 정정기사를 쓰지 않고 묵살하고 있습니다.


3. 더욱이 22일자 일부 언론을 보면 청와대 홍보수석실 관계자가 이 기사를 근거로 "명진 스님의 주장이 허위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지금이라도 명진 스님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접하면서 오보 여부도 가리지 못하는 청와대의 무능과 재판에 대한 무소신을 읽을 수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4. 봉은사는 명진 스님에 대한 소송을 어떤 이유로도 취하하지 말 것을 재차 강력히 요구합니다. 떳떳하다면 재판정에서 가리면 될 일입니다.


5. 또한, 그 자리에서 “VIP에게 보고해야 하니 빨리 대답해달라”는 발언도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왜 대통령께서 기자회견과 관련한 보고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만약 대통령께서 개입했다면 어디까지 한 것인지도 재판을 통해서 가려지기를 희망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