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일기-예불
절 생활의 기본이 예불이다. 절의 하루는 예불로 시작해 예불로 끝난다. 모든 절이 다 그렇듯이 길상암도 하루 세 번 에불을 했다. 새벽과 낮, 저녁이다. 이것은 어떤 경우에도 고정불변이다. 세벽 예불은 4시경, 사시라고 하는 낮 예불은 오전 10시 반, 저녁 예불은 오후 6시에 했다. 새벽과 사시예불은 공양 전에, 저녁 예불은 공양 후에 했다. 새벽 예불에 참석하려면 3시경에는 일어나야 했다. 보통 예불은 1시간 가량 걸렸다. “계향, 정향, 혜향, 해달향. 해탈지견향. 광명운대 주변 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새벽 예불은 청정하다. 오분향례를 시작으로 천수경과 금강경, 아미타경을 낭송하고 이어 축원, 반야심경을 끝으로 예불은 끝이 났다. 이렇게 하는 데 1시간이다. 고요한 법당에 들어가 부처님 앞에 삼..
암자일기
2009. 12. 19.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