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자일기-천진도인 혜월선사2
노사나불은 삼불신인 법신(法身), 보신(報身), 응신(應身)의 하나다. 즉 보신불이다. 해의 빛이 온 세계를 비추는 것처럼 삼라만상의 실상(實像)을 가리키는 부처의 이름이다. “‘무소유`를 지켜라. 그러면 부처가 되리라” 경허가 제자인 혜월에게 내리는 가르침이었다. 경허의 게송대로 천진도인 혜월은 평생 ‘무소유`의 삶을 철저히 지켰다. 경허의 세 제자는 각기 다른 곳에서 불법을 전파했다. 수월은 북쪽으로 가서 간도에서 살다 열반에 들었다. 혜월은 남쪽으로 내려갔다. 막내인 만공은 가운데 남아 수덕사에서 주로 지냈다. 이렇게 된 데는 연유가 있다고 한다. 1912년께였다고 한다. 경허의 세달인 수월과 혜월, 만공이 한 곳에 모여 약속을 했다. 수월은 북쪽으로 가 달이 되고, 혜월은 남쪽으로 가 달이 될 것..
암자일기
2010. 1. 2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