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길남 박사와 불혹의 인터넷
공자가 말했다. "나는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志學), 30에 확고히 섰고(而立), 40에 의혹되지 않고(不惑), 50에 천명을 알았고(知命), 60에 귀가 순해졌고(耳順), 70에 마음이 하고 싶은 바를 따르더라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從心)“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인터넷이 오는 29일로 탄생 40년, 인간으로 치면 불혹을 맞는다. 1969년 미국에서 국방망인 아르파넷(ARPAnet) 등장한 것이 인터넷의 시초다. 한국에서는 언제 인터넷이 등장했을까. 그 주역은 누구인가. 바로 전길남 박사(사진)이다. 지난 82년 5월 15일. 오월의 신록이 눈부신 가운데 경북 구미 전자기술연구소(KIET, 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전길남 박사(당시 책임연구원)은 전화선을 이용해 연구소 ..
이현덕 칼럼
2009. 10. 27. 19:12